전자정부 로고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사이트입니다.
국제동향

여성폭력 예방과 근절, 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제동향

[인도] 이슬람 여성을 타겟으로 한 불법 사진유포 및 '온라인 경매'

  • 작성자정책사업팀
  • 작성일2022-02-04
  • 조회558

최근 인도에서 불리 바이(Bulli Bai)’ 라는 어플리케이션에 100명이 넘는 이슬람 여성의 이미지가 동의 없이 게시되었다. ‘불리 바이는 힌두어로 이슬람 여성을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다.

불리 바이에는 변호사나 활동가 등 현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여성들의 사진이 주로 업로드되었으며, 어플리케이션 사용자들에게 성희롱 및 명예훼손을 유도했다.

언론인이자 불리 바이사진 유포 피해자인 쿠라툴레인 레바(Quratulain Rehbar)에 따르면, 자신의 사진 유포를 인지하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 정보를 삭제하는 데에 2~3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비난하고 혐오하는 메시지를 일부 남성들에게 받았음을 밝혔다.

문제는 불리 바이가 이슬람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첫 번째 앱이 아니라는 것이다. 2021년에는 마찬가지로 이슬람 여성 혐오 표현인 설리를 딴 설리 딜스(Sulli Deals)’라는 어플리케이션에 동의받지 않은 사진들이 올라왔으며, 경매 목록이 만들어졌다.

실제로 성착취 및 성매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설리 딜스역시 사진 속 여성을 혐오하고 또 굴욕감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어플리케이션이다.

작년의 설리 딜스’와 최근 문제가 된 불리 바이는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사 소유의 미국 코딩 플랫폼 깃 허브(GitHub)에서 만들어진 앱이다.

깃 허브는 15일 성명문을 통해 희롱, 차별, 폭력 선동과 관련된 콘텐츠 및 행위에 대한금지 정책이 있음을 밝혔으며 이러한 활동에 대해 조사 후 관련자들의 사용자 계정을 모두 정지했음을 밝혔다.

또한 인도 뭄바이 사이버 범죄 부서 역시 불리 바이앱과 관련하여 4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국제앰네스티 인도지부는 이슬람 여성 및 정치인들이 트위터 등 많은 SNS에서 보다 더욱 많이 표적이 되었음을 밝혔다.

수 천 개의 트위터 멘션을 검토한 결과 모욕적인 표현을 담고 있는 트윗은 전체의 13.8%에 달했다. 또한 타 종교에 비해 이슬람 여성 정치인은 94.1% 정도 더 많은 인종적 또는 종교적 비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Womens Agenda

https://womensagenda.com.au/latest/indian-app-encourages-men-to-bid-on-muslim-women-in-fake-a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