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재판을 받는 부부 강간 사건의 대부분은 유죄 판결이 내려지지 않는다. 이집트 형법에서 부부강간을 당한 여성은 남편을 고소할 수 있지만, 샤리아(이슬람 율법)에는 "형법은 선의로 행한 행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이 조항은 부부강간 사건에서 남편을 옹호하는 데에 자주 적용된다.
지난 4월 라마단 기간에 방송된 TV 시리즈에 부부강간 장면이 나오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많은 여성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Speak Up(외쳐라)"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에 몇 주 만에 수백 개의 증언이 공유되었다. 이집트의 여성들은 부부강간을 성폭력으로 인정하는 사회적이고 법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 BBC 뉴스
https://www.bbc.com/news/world-middle-east-5769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