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의 라마단 기간, 한낮에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가해자가 피해자를 스토킹하며 괴롭혔고, 이에 피해자의 가족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가해자에 대해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항의를 제기하고 그를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했지만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결국 피해자가 살해당한 것에 쿠웨이트 여성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여성들은 항의 집회를 열어 걸프 지역 국가들이 여성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이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자리에서 가정폭력, ‘명예살인’ 등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암묵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작년 9월, 쿠웨이트에서는 여성폭력과 관련하여 작은 진전이 있었다. 바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새 법이 도입된 것이다. 게다가 여성폭력 및 보호를 주제로 온라인에서 운동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운동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이와 같은 ‘여성 살해’(femicide)가 일어난 것이다.
출처 : The Canberra Times
https://www.canberratimes.com.au/story/7222015/anger-protest-over-kuwait-womans-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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