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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집단 성폭행 및 담당 경찰의 2차 가해 발언으로 시위 확산

  • 작성자연구홍보팀(이지혜)
  • 작성일2020-09-28
  • 조회311

지난 9일 밤, 고속도로 운전 중 기름이 떨어져 도움을 기다리는 운전자를 남성 두 명이 집단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하여 파키스탄 경찰이 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 사건의 심각성은 물론, 경찰청장 우마르 셰이크Omar Sheikh의 2차 가해 발언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셰이크 청장은 하루빨리 가해자를 검거하고 싶다고 말하며, 동시에 생존자의 ‘실수’를 탓했다. “피해자는 남성 보호자 없이 밤에 운전했다.” 셰이크 청장은 프랑스 거주자인 생존자를 두고 “파키스탄이 프랑스처럼 안전하다고 여긴 것 같다”고 말했으며, “차가 많이 오가는 다른 도로로 다니고 자동차 연료를 확인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파키스탄에서는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강간범을 사형시켜라’라는 표어를 들고 있는 이들, 프랑스 국기를 휘날리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슬라마바드뿐만 아니라 라호르, 카라치, 심지어 보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알려진 페샤와르에서도 여성 수백 명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여러 국제 인권 단체도 파키스탄은 가해자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는 등 여성 대상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출처 : Reuters

링크 :

https://www.reuters.com/article/us-pakistan-rape-protests/pakistani-police-hunt-for-gang-rape-suspects-as-protests-held-across-country-idUSKBN2630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