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3월 16일(목)~3월 17일(금) 양일간「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시설 종사자 보수교육」공통역량 강화교육의 일환으로 ‘소.확.실.(소소하지만 확실한 실천) 페미니즘 실천 워크숍 1차’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본 교육은 ‘여성폭력 피해지원 종사자로서 일의 방향과 의미, 피해자에 대한 관점 등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고민을 서로 나눔으로써, 소소하지만 확실한 실천 방법을 배워 보는 과정으로 2022년 덕성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흥원의 수탁을 받아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교육에는 해바라기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보호·지원시설 등 전국의 다양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 1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강사는 이 프로그램의 연구진인 함세정 교수(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와 임성숙 교수(충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가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소그룹 토론·발표·활동 방식으로 교육생 간 활발한 상호작용을 도모하였습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우리의 일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를 주제로 여성폭력 방지 운동사와 관련법의 변천사, 초창기 법에 반영되어 있는 여성폭력에 대한 관점을 키워드로 톺아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각자가 일하고 있는 현장과 법·제도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폭력 유형은 다르지만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일하면서 놓치기 쉬운 성인지 관점’을 주제로, 성인지 관점을 성찰하기 어려운 이유, 일터에서 성인지 관점이 부족한 사례에 대해 경험을 나누고 토론하였습니다. 또한, 개인별·모둠별로 성인지 관점 체크리스트 만들기, 발표 활동을 통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과 차이점에 대해 생각을 공유해보았습니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여성주의적 관계 맺기’라는 주제로, 종사자와 피해자 간의 관계성을 성찰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당연히 누려야 할 피해자의 권리회복을 돕는 제도적 조력자로서의 종사자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 번째 강의에서는 ‘내 일의 사회적 의미 발견하기’를 주제로, 이틀간의 교육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서로 나누고 내 일의 의미를 글·그림·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주의 관점에서 내 일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서로 연결된 감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교육생들은 “활동가로서 자신을 점검해보고 연대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운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이 교육을 경험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였습니다.
소.확.실. 페미니즘 실천 워크숍은 2023년에 기수별로 1회씩 총 4회 진행 예정입니다. 추후 모집할 3, 4기 교육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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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모집: 5월 29일(월) ~ 6월 4일(일) (7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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