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무엇이고, 올해 연구주제로 선정한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올해 진흥원에서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통계 개선 방안 연구」,「여성폭력 관련시설 평가제도 개선 연구」,「여성폭력방지기관 종사자 종합교육체계 수립연구」 등 세 개의 연구를 외부 전문가에 의뢰,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특수법인으로 전환되고 사업을 추진하는 첫해입니다. 이에 여성폭력 피해지원과 관련하여 보다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주제를 연구주제로 담고자 하였습니다.
피해지원기관과 종사자, 그리고 정부의 피해지원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리, 보완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했어요. 전국적으로 600여 개의 여성폭력 피해지원 기관이 있어요. 그곳에서 여성폭력방지활동과 피해지원을 하고 계시는 종사자분들이 약 3,600명이 계시고요. 피해지원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정리될 필요성, 피해지원이라는 목적에 맞게 기관 운영의 평가 필요성, 피해지원을 하는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체계도 정비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연구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통계 개선 방안 연구」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관련해서는 유형별로 피해자 지원시설의 연간 운영실적을 통해 피해자 지원현황 등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 수 위주의 실적 집계와 각 유형별 상이한 집계 방식 등으로 체계적인 여성폭력 피해지원 통계 수집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여성폭력 피해의 현황 등을 총괄적으로 파악하고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지원을 위한 정책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여성폭력 피해지원 통계 항목 개선이 필요하죠. 본 연구에서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실적 통계현황을 분석하여 여성폭력 피해 특성을 반영하고 효율적인 통계 구축을 위한 공통 및 영역별 통계 수집항목을 개선, 제안할 예정입니다.
「여성폭력 관련시설 평가제도 개선 연구」는 3년에 한 번씩 수행하고 있는 시설평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성폭력 관련시설 평가가 각 유형별로 운영되고 같은 해에 모든 유형별 평가가 진행되어 여러 어려움이 있어요. 평가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다시 설정하고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시설평가제도를 어떻게 개선할지 개선안을 마련하는 연구입니다.
마지막으로,「여성폭력방지기관 종사자 종합교육체계 수립연구」에 대해 소개할게요. 여성폭력 관련시설 종사자 교육은 그동안 저희 원에서 폭력 유형(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에 따라 각각의 개별법에 근거해 분절적으로 운영되어왔어요. 이러한 방식은 복합적 여성폭력 피해사례에 대한 통합지원이 어렵고, 종사자 교육이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어 교육의 질에 편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여성폭력 피해지원 서비스의 통합성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종사자의 전문성을 축적해나갈 수 있도록 현 교육체계를 보완한 종합교육에 대한 중장기적 방향 수립을 통해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향후 연구 진행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가 수행될 예정입니다. 여성폭력 피해지원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피해지원을 하시는 현장기관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는 연구의 방향과 결과를 도출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모든 연구에서 현장활동가와의 FGI나 자문회의 등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현장기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관련문의 :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교육개발본부 연구홍보팀 02-6363-8431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사이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