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소식

여성폭력 예방과 근절, 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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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니까…’ 여성의 몸은 누구 것인가.

  • 작성자시스템관리자
  • 작성일2018-11-22
  • 조회95

“가해자가 피해자를 임신시키려 했던 것 같아요.”


지난 11월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방송된 이혼 숙려 기간 중 성폭력 피해 후 살해 당한 피해자. 가정폭력 가해자인 전 남편은 이혼 숙려 기간 중 아이의 건강을 빌미삼아 피해자를 집으로 유인,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성폭행한 전 남편의 행동에 대해 피해자 법정대리인은 임신을 시키려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6년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에 거주 중인 피해여성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성폭력은 가정폭력의 발생에서 적지않게 나타나는 폭력의 유형중 하나이며, 이는 가해자의 성적 만족을 넘어서 여성의 정신과 육체를 통제하려는 폭력적 목적을 가진다고 밝혔다.  


부부 및 데이트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원치 않는 성관계는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싸운 부부를 화해시키는 수단 정도로 인식하거나,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이어져 피해자가 임신 중단 결정을 했을 시 처벌받고, 사회적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서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있는 가정폭력 범죄와 관련하여, ‘가정보호’라는 보호법익 하에 가정 내에서 여성의 몸이 어떻게 통제되고 소유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관념들이 어떻게 폭력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는 11월 29일(목) 14시 삼경교육센터 라움(서울시 중구)에서 ‘여성의 몸은 누구 것인가? 가정폭력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제2차 가정폭력방지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송다영 교수를 좌장으로, 순천향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학과 변재란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백영경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신나래 선임연구원의 주제발표로 꾸려진다.


먼저 순천향대학교 변재란 교수는 1976년에 제작된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 작품 등 1970년대 프랑스 여성운동을 다룬 작품들을 중심으로 여성의 삶과 자기결정권에 대해 고찰하고, 현재 우리사회의 모습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백영경 교수는 ‘여성의 몸에 대한 국가 통제와 가정폭력’을 주제로 여성이 몸이 국가로부터 어떻게 통제되어 왔고, 이것이 우리사회에서 가정폭력이라는 범죄를 어떻게 침묵시켜왔는지 발제한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신나래 선임연구원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성적 피해 경험을 중심으로 가정폭력으로 나타나는 부부강간,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포럼은 가정폭력방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www.stop.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