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는 탈레반이 2021년 8월 통치권을 다시 잡은 이래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의 삶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탈레반은 교육권과 노동권 등 여성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으며 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파괴했다.
국제앰네스티 조사원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여 2021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4세~74세 여성 101명, 구치소 직원, 전문가, 언론인 등을 인터뷰하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100쪽 정도의 분량으로, 탈레반이 남성 보호자 없이 공공장소에 나타났다는 이유로 여성을 강제 구금한 것에서부터 구치소 내에서 심리적·신체적 고문과 성폭력을 자행하는 등 여성 자유 제한 및 탄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전직 수감자들은 여성이 구치소에서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수감생활은 평생의 오명으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녜스 캘라마드(Agnes Callamard)는 탈레반의 모든 정책을 종합했을 때, 여성의 삶은 거의 모든 면에서 억압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학교에 가거나, 일을 하거나, 집 밖으로 외출을 하거나” 하루하루의 모든 세부사항이 통제되고 엄격하게 제한된다.
탈레반은 통치를 다시 시작한 이후 수십 명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투옥시켰고, 여성의 교육권을 제한했으며, 남성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이유로 여성의 출근 및 노동을 금지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보고서를 통해 탈레반이 여성 기본권 침해를 철회하고, 이를 고려한 중대한 정책 변화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모든 UN 회원국을 포함한 정부와 국제 기구들에 이 문제를 보다 긴급하게 다룰 것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Amnesty International
https://www.amnesty.org/en/latest/news/2022/07/afghanistan-talibans-suffocating-crackdown-destroying-lives-of-women-and-girls-new-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