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4명 중 1명은 방글라데시 농촌 지역에서 젠더기반폭력(GBV)에 직면하고 있다.
IRC는 2018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젠더기반폭력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통해 농촌 지역 36,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의견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조사 결과 공개에 동의한 여성의 54%가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17%는 경제권 통제를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26%는 심리적·정서적 학대, 2%는 강간, 1%는 성추행이나 강간미수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라무(Ramu)와 차카리아(Chakaria)라는 지역에서는 여성의 90%가 친밀한 관계 내에서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 중 69%는 현재에도 가정 내에서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IRC의 분석에 따르면 젠더기반폭력 가해자의 48%가 현재 실업 상태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경제 상황 악화가 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젠더기반폭력 생존자이자 IRC에 지원을 요청한 한 여성은 자신이 결혼한지 3년이 되었고, 지참금을 가져오라는 요구와 함께 여러 번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런 폭력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IRC로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가내수공업 일을 배웠다고 한다.
IRC의 프로그램 수석 관리자는 젠더기반폭력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IRC가 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혼, 지참금, 경제위기, 실업, 가부장적 사고”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여성이 정신적·신체적 폭력에 노출되어있음을 언급했다.
출처: Dhaka Tribune
https://www.dhakatribune.com/bangladesh/2022/07/25/study-one-in-four-women-face-gender-based-violence-in-rural-ar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