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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무기로서의 성폭력

  • 작성자정책사업팀
  • 작성일2022-04-19
  • 조회2659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로, 우크라이나 여성은 성폭력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근방 고속도로에서 사진작가 미하일 팔린착(Mikhail Palinchak)이 찍은 사진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는데, 사진에는 한 남자와 세 여자의 벌거벗은 시신이 담요 아래 쌓여 있었고 여성의 시신은 부분적으로 불탄 흔적이 남아있었다. 외신은 이 끔찍한 사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민간인 처형, 고문. 성폭력이 자행되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주변에서 철수하고 동쪽으로 향하자, 수도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경찰, 언론, 인권 단체들에게 러시아 군인들의 잔학 행위에 대해 밝히기 시작했다. 집단 성폭력, 총기 협박, 아이들 앞에서 자행된 성폭력 등 끔찍한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

인신매매, 가정폭력, 성폭력의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자선단체인 라 스트라다 우크라이나(La Strada Ukraine)”의 카테리나 체레파카(Kateryna Cherepakha) 회장은 긴급전화에 여성들이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왔지만, 전쟁으로 인해 피해자들을 돕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피해지원 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성폭력 피해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의료법률심리적 지원에 대한 정보를 배포하기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활동해 왔으며전쟁 중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성폭력을 군사 전술의 하나로 사용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회 전체에 퍼지는 극심한 트라우마가 앞으로 몇 년 동안 깊은 고통으로 지속될지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여성의 경계 대상은 러시아 군인만이 아니다. 서부의 한 마을에서는 한 교사가 우크라이나 국토방위대원이 자신을 학교 도서관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혼란을 틈타 우크라이나 국민 사이에서도 전쟁 중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 중 성폭력은 명백한 전쟁범죄이자 국제인도법 위반으로 간주되기에,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보고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으로 인해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출처: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2/apr/03/all-wars-are-like-this-used-as-a-weapon-of-war-in-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