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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교내 성폭력 발생으로 인한 휴교 및 시위

  • 작성자정책사업팀
  • 작성일2022-04-12
  • 조회410

칠레가 코로나19로 2년간의 휴교 이후 대면 수업을 재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교내에서 성차별 및 폭력이 다수 발생하여 다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 산티아고에 위치한 라스타리아 학교 남학생들은 SNS 채팅을 통해 같은 학교 여학생 집단 성폭행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대화 캡처는 여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으며, 피해 학생들과 연대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 수 백명의 여학생들이 학교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 17세 하비에라(Javiera)는 남학생들이 SNS를 통해 여학생들의 사적인 사진을 교환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성차별 및 성폭력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 구현과 학교의 가해자 보호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라스타리아 학교는 이틀간 문을 닫았고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해자들은 정학 처분을 받았다. 3월 중 산티아고의 다른 학교에서는 성폭력 공모를 넘어선 실제 성폭력이 발생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세의 여학생이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성폭력을 당했다. 학교 경영진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 조사를 위해 임시로 학교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에블린 마테이(Evelyn Matthei) 시장은 성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전화상담을 시작하고, 엄중한 법적 대응을 약속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위협은 학교 규칙을 넘어선 조치가 필요한 범죄"라고 단언했다. 칠레 교육부에 따르면 2022년 초등학생 성희롱 민원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약 56% 증가했다. 유네스코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로 여학생들이 이전보다 젠더기반폭력에 더욱 취약한 상태임을 밝혔다.

성교육 개혁 운동가인 발렌티나 카라스코(Valentina Carrasc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칠레에서 성폭력 발생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카라스코는 칠레 내 교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동의(consent)”섹슈얼리티(sexuality)”란 어떤 의미인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포괄적인 교육 개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처: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2/mar/27/chile-students-close-schools-protest-sexual-harassment-viol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