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21일, 요르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대상에는 요르단 국민은 물론, 요르단에 거주하는 난민까지 포함하여 총 385,142명, 요르단 인구 가운데 3.6%가 5월 23일까지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3월 말,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등록한 이들 중 45%는 여성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접종이 시작된 이후 몇 명의 여성들이 접종을 마쳤는지에 대한 공식 자료는 없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성별이나 나이 등으로 차별받는 이들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다.
여성을 비롯한 소외계층은 백신 접종 센터에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다. 자신의 몸과 건강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여성들이 많지 않다. 결국 백신 접종 여부를 선택하는 일마저 어려워진다. 백신 센터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여성들은 안전한 교통수단이 없거나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백신을 맞지 못한다. 특히 여성이 가장일 때 이와 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함께 거주하는 남성이 백신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게다가 백신 예약 등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현재, 디지털 세계에 대한 이해가 낮거나 온라인에 접속할 기기가 없는 경우에는 아예 백신 등록이나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조차 없다.
이에 유엔난민기구(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UNHCR)는 난민캠프 안팎에서 따라야 할 지침을 제안했다. ▲보건 종사자, 자원봉사자, 현장 아웃리치 인력 대상 젠더기반폭력 사건 연계 방식과 성착취 신고 방법 관련 연수 ▲백신 센터 내부에 젠더기반폭력 긴급전화를 알리는 광고지, 포스터 등 부착 ▲백신 센터 내부에서 안전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상담실 마련 ▲소셜 미디어, 라디오, 공동체 기반 소통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폭행 피해지원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아말리’(Amaali) 어플리케이션과 도움받을 수 있는 젠더기반폭력 피해지원 서비스 소개
출처 : reliefweb
https://reliefweb.int/report/jordan/covid-19-vaccination-and-implications-gender-based-violence-gbv-prevention-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