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하트라스 지구에서 상류층 남성 네 명이 ‘불가촉천민’이라고 알려진 달리트 계급인 19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잔혹한 폭행을 일삼았다. 심각한 부상으로 피해자는 사건 발생 2주 후 사망했다.
이에 달리트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성폭행 및 각종 폭력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리트 계급은 물론 인권 보호 단체, 여러 정당이 해당 사건에 거센 항의를 표했다. 게다가 우타르 프라데시 경찰에서 포렌식 수사 결과 성폭행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집회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결국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 총리는 중앙수사국으로 사건을 이관했고, 해당 사건은 앞으로 지역 경찰이 아닌 중앙수사국에서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90건의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공식적인 수치가 있지만, 신고하지 않은 건수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심지어 공식 수치에 따르면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만 작년 한 해 500명이 넘는 달리트 여성이 성폭행당했고, 전국적으로는 그 숫자가 3,500명을 웃돈다고 한다.
출처 : Aljazeera
https://www.aljazeera.com/news/2020/10/5/india-federal-agency-to-probe-dalit-womans-gang-rape-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