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인 과잉 진압이 비판받는 가운데, 미국 원주민 여성들이 오랜 차별과 피해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록 부족 법원(Yurok Tribal Court)과 주체적 몸 연구소(Sovereign Bodies Institute)에서 진행한 MMIWG2(Missing and Murdered Indigenous Women, Girls and Two Spirit People), 즉 ‘실종 혹은 살해당한 원주민 여성들, 두 영혼 사람들(Two Spirit People)’에 대한 연구에서 해당 문제가 강조되었다.
연구자들은 지난 40년 동안 발생한 MMIWG2 사건 165건을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105건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했고 그중 20%는 경찰의 과잉 진압 혹은 심각한 부주의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들은 165건이라는 숫자도 실제보다 적게 기록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샤이엔족 후손이자 주체적 몸 연구소 설립 이사 아니타 루체시Annita Lucchesi에 따르면, 여성과 두 영혼 사람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걱정스러운’ 수준임에도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게다가 경찰에 의한 성폭행 혹은 젠더기반폭력을 당한 경우 피해 사실을 공식화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 미국은 원주민 여성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국가적인 구조는 물론 지역 차원의 체계도 부재한 상태이다.
출처 : The Guardian
링크 :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0/sep/25/california-native-american-women-police-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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