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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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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학습되지 않는 교훈: 위기 그리고 젠더 기반 폭력 (John, Casey, Carino, & McGovern, 2020)

  • 작성자연구홍보팀
  • 작성일2020-05-27
  • 조회540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상황은 젠더 기반 폭력과 같은 우리의 사회경제적 그리고 보건 시스템의 기저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확연히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으로 인한 젠더 폭력의 만연을 되돌아보면서, 전염의 상황에서 젠더에 대한 고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볼라 발병의 시기였던 2014에서 2016년 동안 학교 폐쇄와 격리조치로 인해, 서아프리카 지역의 여성과 여자아이들은 더 많은 성폭력과 강압 그리고 착취를 경험했다. 해당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아프리카의 국가들은 해당 국가는 전염병 통제에만 매몰된채, 젠더기반 폭력 방지를 위한 경제적 지원을 우선시하는데 실패했다. 이는 여성들이 위기의 상황에서 지원받을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상황이 벌어진 지금도 다르지 않다. 각국에서 격리조치와 봉쇄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가정폭력, 성폭력을 포함한 젠더 기반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들은 여성에 대한 기존의 젠더 규범 및 역할이 여성을 주로 전염병과 맞서 싸우는 전선에 있는 돌봄노동의 영역으로 강등시킨다고 주장한다. 국가와 가족이 전염병의 시기에 채우지 못하는‘돌봄’의 영역을 메꾸기 위해 여성들에게 의무를 강조하는 한편 병에 대한 노출과 취약성은 증가시킨다. 즉, 여성은 위기의 상황에서‘충격 흡수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여성폭력의 증가, 그리고 사회적 최약자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급상황에서도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기상황에서의 포괄적인 정책 대응을 위해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의사결정에 이들의 목소리를 포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처: John, N., Casey, S., Carino, G., & McGovern, T. (2020). Lessons Never Learned: Crisis and gender?based violence. Developing world bioethics.


원문 링크: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111/dewb.1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