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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74호]<20대 눈으로 다시보기> 여성폭력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해야할 일

  • 작성자진흥원
  • 작성일2019-10-30
  • 조회1610


여성폭력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

여성폭력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

 

 위드유서포터즈 5기 유소희

 

소희씨, 어제 제 친구 경찰서에 갔어요. 남자친구가 납치했대요.”

며칠 전,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들은 데이트 폭력 이야기다. 그 남자친구는 천상사랑꾼이었는데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러, 본인은 물론 주변 친구들까지 깜짝 놀랐다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심심찮게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거나 듣는다. 뉴스, 드라마, 먼 지인, 가까운 지인심지어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데이트 폭력과 가정폭력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남성에 의한 여성폭력은 왜 일어나는 것이며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어린 시절부터 여자와 남자의 성 역할을 배운다. 더불어 왜곡된 성문화를 학습하고 이것은 성 역할의 고정관념을 더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한다. “여자는 수동적이고 남자는 능동적이다.”라는 말에 익숙해지고 나도 모르게 사회가 제시한 모형에 맞추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이것이 바로 젠더에 기반한 여성폭력의 시작이다.

 

이미 기울어진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평적인 관계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다양한 여성의 모습이 그려질 수 없는 가부장제사회에서 여자들은 맡은 역할수행을 하지 않으면 살해의 위협을 받거나 살해당할 수 있다.

 

남성들에게 폭력은 권력 행사와 통제의 수단이다. 이미 불평등하게 시작된 이 관계는 아슬아슬하게 외줄 타기를 하는 것과 같다. 데이트 폭력과 가정폭력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가정폭력 상담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연애 시절부터 폭력이 시작된 경험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폭력에 둔감하다. ? 강자가 약자를 때릴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오래전부터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폭력은 선택이다. 때릴 수 있으니까 때린다.


[사회가 해야 할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정폭력 신고율은 1%, 신고해도 경찰이 오지 않거나 와서 화해를 시키는 것이 현실이다. 신고건 수 대비 검거율은 13%, 가정폭력 피의자의 구속률은 0.8%로 자연스럽게 재범율은 증가한다.

 

우리는 주변의 폭력을 어떻게 마주하는가?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 듣는 순간만 공감만 하고 끝내버리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필자도 주변에서 젠더 폭력을 마주했을 때, 잠시 슬퍼하고 분노하기만 할 뿐 행동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위드유 서포터즈로서 젠더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전화번호를 공유한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말이다.

 

그 사람이 이곳에 연락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다는 정보를 아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회의 개입 또한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약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무가 있다.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1)[view] 가정폭력, 침묵하지 말아주세요! : http://naver.me/FMhHHqz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