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성폭력 예방과 근절, 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보도자료 ]남과 북의 수많은 ‘김학순들’, 사진으로 만나다(19.3.5.)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3-05
  • 조회133

남과 북의 수많은 ‘김학순들’, 사진으로 만나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3.6.~3.11. 인사이트 제2전시장에서 <남과 북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사진전 : 만나다, 그리고 보듬다> 개최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성인권과 역사 정의, 평화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었던 남과 북의 수많은 ‘김학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ㅇ 김학순 님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이 위안부 피해 생존자임을 증언한 국내 첫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이다.


□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는 3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사이트 제2전시장(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남과 북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사진전 : 만나다, 그리고 보듬다>를 개최한다.

ㅇ 3·1운동 100주년, 해방과 분단 74주년을 맞아 한민족인 남과 북의 연대와 교류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마련된 이번 사진전에서는 전시 최초로 북측 피해자 사진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이번 전시는 ‘만남’과 ‘일상’을 주요 테마로 다룬다. 남북 ‘위안부’ 피해 생존자 김영실(북측) 님과 김학순(남측) 님이 증언장에서 만난 순간을 사진으로 전하며, 생존자들의 일상과 만남의 시간 속에 관람자들도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ㅇ 일본의 포토 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伊藤孝司)가 북측, 안해룡 다큐멘터리 감독이 남측 피해 생존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ㅇ 사진전에서는 북측에서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리경생(1917~2004)을 비롯하여 김대일(1916~2005), 곽금녀(1924~2007) 등 14명과 김복동(1926~2019), 황금주(1922~2013), 윤두리(1928~2009) 등 남측 피해자 10명의 사진과 증언이 전시될 예정이다. 


□ 한편,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3월 6일 14시부터 오프닝 행사와 함께 안해룡 감독과 이토 다카시(포토저널리스트)와의 토크가 진행된다. 토크에서는 이토 다카시가 만난 북측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증언과 삶, 평양에서의 취재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www.sto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붙임] 이토 다카시 포토저널리스트, 안해룡 감독 소개


○ 이토 다카시(포토저널리스트)

일본의 포토 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는 1992년 처음 평양을 방문해서 김영실(1924~2003) 등 4명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를 취재했다. 이토 다카시는 이후에도 10여 차례 평양, 청진 등을 방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14명을 촬영했고, 증언도 기록해왔다. 14명 모두 직접 만나서 촬영하고 취재한 사람으로는 이토 다카시가 유일하다. 이토 타카시는 북측 취재에 앞서 1991년 김학순(1924-1997)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다수를 만나 취재한 바 있다. 

이토는 북측의 ‘위안부’ 피해 생존자뿐만 아니라 강제 동원된 노무자나 원폭 피해자 등 일제의 식민 지배로 피해를 당한 많은 사람을 만나 취재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가 된 여성들이었다. 온 몸에는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상처가 남아 있었고, 마음에도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술회하였다. 

이토 타카시가 만난 북측의 최초 증언자 리경생은 “과거를 밝히고 편안해지고 싶었다. 며칠을 고민한 뒤 방송국에 연락했다”고 증언하게 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이토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북측 피해 생존자는 정옥순(1920-1998)이다. 정옥순은 위안소에서 “살해당한 여성들의 이름을 손가락으로 꼽으며 한 사람씩 이름을 불렀다. 계월이, 단월이, 명숙이, 개춘이, 분숙이. 중간에 헷갈리면 처음부터 다시 이름을 기억해냈다”. 일본군인 이름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수비대의 대장은 ‘니시하라’, 중대장은 ‘야마모토’, 소대장은 ‘가네야마’”...  



○ 안해룡(다큐멘터리 감독)

안해룡 감독은 지난 2002년 여성부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비디오 증언집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사진전 <만나다, 그리고 보듬다>에 전시되는 남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사진과 증언은 본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기록한 비디오 영상을 기초로 한다. 비디오 증언집은 모두 27명의 남측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증언을 20여분 영상에 기록한 것이다. 

영상 증언은 현재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http://www.hermuseum.go.kr/)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비디오 증언집 프로젝트를 주도한 다큐멘터리 감독 안해룡은 비디오 영상의 인터뷰를 활자화해서 영상 컷에 덧붙여 영화 콘티처럼 배열한 증언 사진집 <침묵의 외침>을 탄생시켰다. 증언 사진집에는 김복동 외 9명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각자의 ‘감성과 회한’을 전달하고자 힘썼다. <침묵의 외침>은 동일 제목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사진으로 전시되기도 하였다. 영화 콘티 형식의 증언 사진은 전시회에서 일반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도 볼 수 있다.